제이컵 루 재무장관 경고 "美, 3주내 부채상한 증액 안되면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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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정치권을 향해 “3주 안에 연방정부의 부채 상한이 증액되지 않으면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다음달 17일에는 연방정부의 빚을 갚기 위한 보유자금이 300억달러 미만으로 떨어진다”며 “긴급조치를 통한 대출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미 공화당 등 정치권을 향해 연방부채 상한 증액을 거듭 촉구해왔으나 국가 디폴트가 현실화하는 시점을 구체적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 장관은 현재 16조7000억달러인 부채 상한을 당장 증액하지 않으면 현금 지출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금 보유가 충분하지 않으면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빚을 갚는 게 불가능한 상황을 맞게 된다”며 “정부가 빚을 갚지 못하면 그 결과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화당이 현금 보유 부족 상태를 대비해 지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정해도 다른 부분에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미국의 신용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루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다음달 17일에는 연방정부의 빚을 갚기 위한 보유자금이 300억달러 미만으로 떨어진다”며 “긴급조치를 통한 대출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미 공화당 등 정치권을 향해 연방부채 상한 증액을 거듭 촉구해왔으나 국가 디폴트가 현실화하는 시점을 구체적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 장관은 현재 16조7000억달러인 부채 상한을 당장 증액하지 않으면 현금 지출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금 보유가 충분하지 않으면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빚을 갚는 게 불가능한 상황을 맞게 된다”며 “정부가 빚을 갚지 못하면 그 결과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화당이 현금 보유 부족 상태를 대비해 지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정해도 다른 부분에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미국의 신용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