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3년 이상 사용 제품)이 자동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한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달 대비 0.1%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 7월의 8.1% 감소에서 증가로 급반전한 것. 보합을 예상했던 시장 예측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수요의 증가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자동차 주문량은 전달보다 2.4% 상승한 46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07년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올 하반기에도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 보면 자동차 및 부품 수주는 2.4% 늘어났고, 일반 기계류 주문도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하지만 국방용 항공기와 관련 부품은 11.8% 감소했다. 내구재 주문 증가를 주도한 운송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1% 감소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