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5일째 하락 … 미국 의회 '재정 협상'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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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S&P500은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미국 의회가 예산안 최종 협상에 실패할 것이란 우려가 수그러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33포인트(0.40%) 내린 1만5273.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65포인트(0.27%) 떨어진 1692.7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7.16포인트(0.19%) 밀린 376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오는 30일까지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미국 연방정부 일시 폐쇄나 디폴트 선언 등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민주당이 대다수인 상원은 '오바마케어' 예산안을 다시 포함시킨 수정 임시 예산안에 대한 절차표결을 진행했다. 이르면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을 앞두게 됐지만 하원과의 협상 가능성은 낮다.
경제지표들은 양호했지만 상승 재료가 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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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순자산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74조8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론 아마존닷컴이 새로운 3세대 킨들파이어 HDX를 공개했지만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공급 주문을 줄인다는 발표로 1.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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