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뮌헨과 맞대결…홍정호 '데뷔전' 여부도 관심

46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독일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손흥민은 28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2014 분데스리가 7라운드 하노버96과의 홈경기 출격을 준비한다.

지난 25일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2부 소속 아르마니아 빌레펠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한 달 넘게 이어진 '골 갈증'을 해소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개막전 이후 득점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골이 매우 중요했다.

레버쿠젠에서 아주 즐겁다"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표정이다.

지난 21일 마인츠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 결장한 직후 나온 득점이라 의미가 깊다.

최근 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DFB 포칼 경기를 쉴 새 없이 치르는 가운데 사미 히피아 감독이 '로테이션'을 도입하면서 손흥민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히피아 감독은 하노버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3일마다 경기하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선수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이런 방침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당분간 '강행군'이 계속될 예정이라 손흥민으로서는 체력을 적절히 안배하면서 기회를 얻을 때마다 최대한의 기량을 뽐내야 하는 상황이다.

분데스리가 3위인 레버쿠젠(승점 15)은 4위 하노버(승점 12)의 추격을 받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 우승컵을 모두 휩쓴 바이에른 뮌헨과 시즌 첫 대결에 나선다.

뮌헨(승점 16·골득실 +11·득점 13)은 선두 도르트문트(승점 16·골득실 +11·득점 16)와 승차 없는 2위를 달리고 있어 선두 탈환을 위해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하는 등 다소 주춤했던 구자철이 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수비수 홍정호는 28일 새벽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기다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선덜랜드의 기성용과 지동원이 '강호' 리버풀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스완지시티에서 임대된 기성용이 최근 잇달아 선발로 나서는 반면, 지동원은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번 경기에는 '동시 출격'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선두를 달리는 에인트호번의 '산소탱크' 박지성은 알크마르 원정을 떠난다.

박지성은 26일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컵 64강전에 휴식을 취하며 이번 경기와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차전 등에 대비했다.

◇ 주말 해외파 축구 경기 일정(한국시간)
▲ 28일(토)
홍정호 아우크스부르크-묀헨글라트바흐(3시30분·홈)
손흥민 레버쿠젠-하노버(홈)
박주호 마인츠-헤르타 베를린(원정)
구자철 볼프스부르크-바이에른 뮌헨(원정·이상 22시30분)
김보경 카디프시티-풀럼(원정)
이청용 볼턴-요빌(홈)
윤석영 퀸스파크레인저스-미들즈브러(홈·이상 23시)
▲ 29일(일)
김영규 알메리아-FC바르셀로나(1시·홈)
박주영 아스널-스완지시티(1시30분·원정)
박지성 에인트호번-알크마르(1시45분·원정)
기성용·지동원 선덜랜드-리버풀(24시·홈)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