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주가 상승세 이어질 듯 … 미국 정치권 극적 합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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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 상단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다시 2000선으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22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로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정치권의 재정 협상이 가장 민감한 변수이지만 증시 상승세를 꺾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폐기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은 건강보험 개혁안을 복원한 잠정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 연방정부가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정부 폐쇄보다 금융시장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치권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칫 연방정부 폐쇄, 채무불이행,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번 이슈로 미국 증시가 닷새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국내 증시는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정치권이 파장을 고려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것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경우 2000선에서 견고한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 며 "과거 미국발 악재가 불거졌을 당시 경험했던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거나 외국인 매도 공세가 고조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011년 8월 채무한도 증액 마감시한을 앞두고 미국 정치권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며 "이번에도 극단적인 상황이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란 학습 효과가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유보한 것도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수급여건상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연기되면서 외국인 매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며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박스권 상단에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전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다시 2000선으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22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로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정치권의 재정 협상이 가장 민감한 변수이지만 증시 상승세를 꺾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폐기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은 건강보험 개혁안을 복원한 잠정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 연방정부가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정부 폐쇄보다 금융시장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치권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칫 연방정부 폐쇄, 채무불이행,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번 이슈로 미국 증시가 닷새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국내 증시는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정치권이 파장을 고려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것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경우 2000선에서 견고한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 며 "과거 미국발 악재가 불거졌을 당시 경험했던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거나 외국인 매도 공세가 고조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011년 8월 채무한도 증액 마감시한을 앞두고 미국 정치권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며 "이번에도 극단적인 상황이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란 학습 효과가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유보한 것도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수급여건상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연기되면서 외국인 매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며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박스권 상단에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