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전기강판 제품에 대한 덤핑 및 보조금 혐의 조사를 최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리사 바튼 ITC 위원장 대행은 최근 공고문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체코, 독일, 폴란드,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방향성 전기강판 제품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튼 위원장 대행은 공고문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 업체에 대한 정부보조금과 7개국 업체들의 덤핑 판매로 인해 미국 산업의 피해가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조금 및 덤핑 예비조사는 규정상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45일 이내에 종료해야 하기 때문에 ITC는 오는 11월초까지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이번 예비조사는 AK스틸 등 미국 철강업계가 한국 등 7개국에서 수입하는 방향성 전기강판이 적정 가격보다 지나치게 낮게 판매되고 있다면서 지난 18일 ITC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 따르면 우리 측 피소업체는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 등 2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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