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이녹스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상표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략거래선의 디지타이져를 탑재한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의 영향으로 디지타이져 압소버 필름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50.6%와 57.4% 성장한 643억원으로 이전 실적 추정치(62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릿트는 FPCB 소재의 안정적인 성장(전년대비 +18.3%) 속에 스마트플렉스 매출이 전년 대비 819.7% 급증하면서 연간 매출액 2128억원(+49.5%)과 영업이익 397억원(+100.2%)을 기록하며 전년도의 성장성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반적으로 신제품 생산 초기에는 낮은 수율과 작은 매출액 규모로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디지타이져 압소버 필름의 경우에는 생산 최적화가 이뤄져 있는 이녹스의 기존 주력 제품인 커버레이 및 3레이어 FCCL이 일체형 제품으로 생산이 되고, 동제품이 경쟁사 제품 대비 작업성과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 급증과 수익성 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녹스는 4분기에도 신규 플래그십 관련 제품이 온기로 생산되고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에 따라 관련 매출이 지속 증가하면서 매출액 676억원(+83.9%) 및 영업이익 135억원(+230.3%)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이녹스의 전략 거래선은 노트북 수요 침체를 극복하고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10인치 이상의 신규 모델을 다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터치스크린 전체 면적만큼의 크기로 후면에 탑재되는 디지타이져의 경우 면적에 비례해 판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형인치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녹스의 디지타이져 압소버 필름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객사 내에서 시장점유율을 서서히 높여가고 있는 반도체 소재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