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3000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TV의 수요부진, 경쟁심화, 판가하락으로 HE사업부(Home Entertainment) 마진이 1%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G2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부담을 안은 상황에서 3G 스마트폰의 판매가 하락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MC사업부 마진이 당초 예상(1.5%)보다 더 낮은 0.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G2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용 증가야 예상됐던 것이지만 3G폰의 판가 하락은 당초 예상보다 컸다"고 했다. 4분기도 애플, 삼성의 신모델과 경쟁해야 하는 등 상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G2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 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접기는 이르지만 기대감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