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10선 초반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26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3포인트(0.27%) 오른 2012.75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수 공세에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팔자'로 시작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2010선에 안착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지속되며 2010선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대내외 경제지표의 호조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7000건 줄어든 30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0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6월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 경상수지는 2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07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순매수로 시작한 개인은 2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832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0억원, 472억원 순매수로 총 502억원 매수 우위다.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유통(2.08%), 은행(2.06%), 운수장비(1.28%), 섬유의복(1.3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0.18%), 전기전자(-0.47%), 건설(-1.00%) 등은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58% 떨어진 13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0.15%), SK하이닉스(-1.32%), 삼성생명(-0.48%)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0.39%), 현대모비스(2.43%), 포스코(0.15%), 신한지주(1.58%) 등은 오르고 있다.

효성은 국세청 세무조사 소식에 3.27% 하락 중이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마무리하고 탈세 혐의로 조석래 회장 등 효성의 주요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중공업(1.97%), 현대중공업(3.24%) 등 조선주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해 총 415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14개 등 38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7587만주, 거래대금은 2조3043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4.03포인트(0.76%) 뛴 536.86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28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억원, 103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0.02%) 내린 10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