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2~3년 늦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취업 아닌 인생 준비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윤진혁 삼성 에스원 사장의 청년 멘토링 '1070 성공 플랜'
“이제 평균수명은 100세, 정년은 70세인 이른바 ‘1070시대’입니다. 지금까지의 성공은 ‘취업 준비’가 핵심이었죠. 하지만 여러분이 이뤄갈 새로운 성공은 ‘인생 준비’가 핵심입니다.”
윤진혁 삼성 에스원 사장(사진)이 2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열정樂서’ 시즌5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열정樂서’는 삼성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과 경제·경영·문화계 저명인사들이 멘토로 나서 젊은이들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다.
윤 사장은 ‘1070 성공 플랜’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장기 인생 계획을 세우고 20년 뒤 꽃필 산업을 찾으라는 것. 그는 이어 “2, 3년 늦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니 소탐대실하지 말고 어떻게든 한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가 돼라”고 조언했다. 그는 멀리 보고 깊이 파헤칠 것을 강조하며 “100세까지 사는 긴 인생,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경남 김해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에스원 사장에 오르기까지, 자신이 헤쳐온 도전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풀어 놓으며 20대가 대다수인 젊은 참석자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그는 부산공고를 졸업한 뒤 부산대 물리학과에 진학하면서 기초실력이 부족해 수학과 영어 공부에 진땀을 뺐고 교사의 꿈을 접은 후엔 마음 고생도 심했다고 했다.
윤 사장은 또 1979년 삼성반도체에 입사한 뒤 10여년간의 일본 주재원 생활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일본을 속속들이 연구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마침내 개척했다”며 “이후엔 인기있는 반도체 부문을 떠나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삼성전자 LCD 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지내며 또다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 2010년 일본삼성 대표를 지낸 뒤 2011년 12월 에스원 CEO로 취임했다. 윤 사장은 “무엇보다 기 죽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나 역시 지방대 출신이지만 서울에서 누구보다 일을 잘 했고 한국 기업들도 한때 세계를 주름잡던 일본과 경쟁해 당당히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사장 강연에 앞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 씨가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 깨달음에 대해 강연했다.
내달 8일 춘천 강원대에서 열리는 ‘열정樂서’엔 박칼린 음악감독과 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충주 건국대 무대는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맡는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윤진혁 삼성 에스원 사장(사진)이 2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열정樂서’ 시즌5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열정樂서’는 삼성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과 경제·경영·문화계 저명인사들이 멘토로 나서 젊은이들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다.
윤 사장은 ‘1070 성공 플랜’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장기 인생 계획을 세우고 20년 뒤 꽃필 산업을 찾으라는 것. 그는 이어 “2, 3년 늦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니 소탐대실하지 말고 어떻게든 한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가 돼라”고 조언했다. 그는 멀리 보고 깊이 파헤칠 것을 강조하며 “100세까지 사는 긴 인생,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경남 김해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에스원 사장에 오르기까지, 자신이 헤쳐온 도전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풀어 놓으며 20대가 대다수인 젊은 참석자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그는 부산공고를 졸업한 뒤 부산대 물리학과에 진학하면서 기초실력이 부족해 수학과 영어 공부에 진땀을 뺐고 교사의 꿈을 접은 후엔 마음 고생도 심했다고 했다.
윤 사장은 또 1979년 삼성반도체에 입사한 뒤 10여년간의 일본 주재원 생활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일본을 속속들이 연구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마침내 개척했다”며 “이후엔 인기있는 반도체 부문을 떠나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삼성전자 LCD 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지내며 또다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 2010년 일본삼성 대표를 지낸 뒤 2011년 12월 에스원 CEO로 취임했다. 윤 사장은 “무엇보다 기 죽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나 역시 지방대 출신이지만 서울에서 누구보다 일을 잘 했고 한국 기업들도 한때 세계를 주름잡던 일본과 경쟁해 당당히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사장 강연에 앞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 씨가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 깨달음에 대해 강연했다.
내달 8일 춘천 강원대에서 열리는 ‘열정樂서’엔 박칼린 음악감독과 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충주 건국대 무대는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맡는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