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제조기업 세아상역(사장 김태형)이 섬유업계 최초로 협력업체들과의 ‘그린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이를위해 세아상역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2013년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확산을 다짐하는 자발적 협약’을 27일 체결했다.

그린파트너십은 모기업과 협력 중소기업간의 공급망을 활용해 모기업의 녹색경영과 청정생산 기법을 협력업체에 지원하는 동반성장 전략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세아상역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남부발전 등 참여 대기업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참여 중소 협력업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세아상역은 향후 2년간 태평양 지퍼, 포시즌 버튼, 글로비아, 일성 등 16개 협력업체들과 환경경영 및 규제대응 프로세스 구축, 에너지 진단 및 개선안 도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이와 별도로 섬산련과 생산기술연구원이 추진하는 환경규제 공동 대응시스템 구축 국책사업에도 섬유업체 대표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아상역은 앞서 지난 5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친환경 공급자망 관리’ 국책과제 사업과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해외 협력업체의 환경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책과제 사업에도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