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긍정적인 밥 - 함민복
세상에서 제일 싼 건 시집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만원이 안 되는 시집만큼 삶을 잘 가르쳐주는 것도 없으니까요.

쌀 두 말, 국밥 한 그릇, 굵은 소금 한 됫박, 그리고 시집 한 권 시 한 편만큼 나는 따뜻한 사람인지 묻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싼 것’에 대해서도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