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해 논란을 빚은 기성용(선덜랜드)이 '삼바 축구' 브라질과의 일전을 앞두고 홍명보호(號)에 처음 발탁됐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라질(10월12일·서울월드컵경기장) 및 말리(10월15일·천안종합운동장)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기성용의 승선이다. 기성용은 지난 7월 'SNS 파문'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으면서 지난 3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이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부름을 받으면서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이바지한 기성용은 홍 감독이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최근 대표팀의 원톱 공격수 부재 논란 속에 발탁이 조심스럽게 점쳐진 박주영은 홍 감독의 선수 선발 원칙인 '소속팀 출전'의 명분을 맞추지 못해 또 한 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브라질, 말리 전 참가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GK :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DF : 윤석영(QPR) 박주호(마인츠05)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영권(광저우) 곽태휘(알 샤밥)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 이청용(볼튼) 김보경(카디프시티) 기성용(선덜랜드) 윤일록(FC서울)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벨마레) 손흥민(레버쿠젠) 박종우(부산) 고요한(FC서울) 김태환(성남)

FW :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이근호(상주) 지동원(선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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