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가치 세계 8위…현대차 10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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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브랜드 조사
삼성 이름값만 42조
현대차 43위·기아차 83위
1위 애플·2위 구글 영예
삼성 이름값만 42조
현대차 43위·기아차 83위
1위 애플·2위 구글 영예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전 세계 기업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순위가 한 계단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현대자동차는 작년보다 순위를 10계단이나 끌어올려 사상 처음으로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는 30일 전 세계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기업들의 재무상황, 마케팅 성과 등을 종합 측정해 각 브랜드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다.
○‘삼성’ 이름값, 1년 새 67억달러↑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 삼성은 396억달러(약 42조6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2년 연속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가치 평가액도 작년(328억9000만달러)보다 20.4% 증가했다.
이런 성과는 스마트폰과 TV 등의 분야에서 혁신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한 덕분이다. IT·전자업계 최대 승부처인 스마트폰 시장에선 지난 2분기 7200만대를 팔아 애플(3120만대)을 월등히 앞섰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3년째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계 최초로 곡면 UHD-TV를 내놓는 등 TV 부문에서도 7년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은 애플을 뛰어넘어 모바일 시장의 리더로 자리잡았다”며 “갤럭시S4, 갤러시노트2 등 혁신 제품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에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 ‘형제’도 순위 급등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도 올해 급상승했다. 현대차는 작년 53위(브랜드가치 75억달러)에서 올해 43위(90억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2005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지 9년 만에 50위 안으로 진입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자동차 업체 가운데 1년 새 순위가 10계단이나 뛴 곳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브랜드 가치도 1년 새 20.5%가 늘어 자동자 업종 평균 증가율(12.4%)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급등의 비결로 ‘일관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꼽았다. 현대차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조원홍 전무는 “2011년 ‘모던 프리미엄’이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세운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 투자도 순위 상승의 동력이 됐다. 인터브랜드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감각적 스타일과 성능 등을 선보인 현대차가 월드컵을 후원하고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 자동차경주대회에 참가하면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7위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기아차도 올해 83위로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렸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47억달러(약 5조5000억원). 채양선 기아차 마케팅사업부 전무는 “무상수리 보증기간 확대 등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조만간 7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선 13년 만에 1위가 바뀌었다. 2000년부터 작년까지 13년간 1위였던 코카콜라가 3위로 내려앉고 지난해 2위였던 애플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구글로 작년(4위)보다 두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4위와 5위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차지했다.
이태명/윤정현/전예진 기자 chihiro@hankyung.com
○‘삼성’ 이름값, 1년 새 67억달러↑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 삼성은 396억달러(약 42조6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2년 연속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가치 평가액도 작년(328억9000만달러)보다 20.4% 증가했다.
이런 성과는 스마트폰과 TV 등의 분야에서 혁신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한 덕분이다. IT·전자업계 최대 승부처인 스마트폰 시장에선 지난 2분기 7200만대를 팔아 애플(3120만대)을 월등히 앞섰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3년째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계 최초로 곡면 UHD-TV를 내놓는 등 TV 부문에서도 7년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은 애플을 뛰어넘어 모바일 시장의 리더로 자리잡았다”며 “갤럭시S4, 갤러시노트2 등 혁신 제품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에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 ‘형제’도 순위 급등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도 올해 급상승했다. 현대차는 작년 53위(브랜드가치 75억달러)에서 올해 43위(90억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2005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지 9년 만에 50위 안으로 진입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자동차 업체 가운데 1년 새 순위가 10계단이나 뛴 곳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브랜드 가치도 1년 새 20.5%가 늘어 자동자 업종 평균 증가율(12.4%)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급등의 비결로 ‘일관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꼽았다. 현대차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조원홍 전무는 “2011년 ‘모던 프리미엄’이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세운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 투자도 순위 상승의 동력이 됐다. 인터브랜드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감각적 스타일과 성능 등을 선보인 현대차가 월드컵을 후원하고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 자동차경주대회에 참가하면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7위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기아차도 올해 83위로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렸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47억달러(약 5조5000억원). 채양선 기아차 마케팅사업부 전무는 “무상수리 보증기간 확대 등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조만간 7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선 13년 만에 1위가 바뀌었다. 2000년부터 작년까지 13년간 1위였던 코카콜라가 3위로 내려앉고 지난해 2위였던 애플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구글로 작년(4위)보다 두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4위와 5위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차지했다.
이태명/윤정현/전예진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