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평균자책 3.00으로 아쉬운 시즌 마무리…15승 불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15승과 2점대 방어율 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시즌 30번째로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고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5회초 리키 놀라스코와 교체됐다.

이로써 14승7패를 기록 중이던 류현진의 시즌 15승 도전은 불발됐다. 평균자책점도 2.97에서 3.00으로 높아져 2점대 유지가 무산됐다.

류현진은 이날 76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5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제3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다음 달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3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초반을 어렵게 풀어가곤 하던 류현진은 이날도 1회부터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 찰리 블랙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조시 러틀리지와 이날 은퇴경기를 치른 토드 헬턴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상황에 몰렸다.

앞서 올 시즌 11차례 만루 위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이지만 이번에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마이클 커다이어와 놀런 아레나도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찰리 컬버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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