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LG생활건강에 대해 각 사업부별 고른 성장으로 2014년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6만원을 제시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9%, 13.3% 증가한 4조7050억원, 5787억원일 것"이라며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화장품 사업부"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저가 구매 트렌드에 대응한 '보떼'와 '더페이스샵'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화장품 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5.4% 늘어난 1조8543억원, 2824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에서 '더페이샵'의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그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운영하던 중국 '더페이스샵'을 올 7월부터 유통업체 '포샨'과 JV(조인트 벤처) 형태로 변경했다"며 "JV는 LG생활건강 지분율 80%로 향후 중국 사업에 관여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판촉비 및 비효율 매장 정리 비용 증가로 단기간의 수익성 악화는 피해갈 수 없겠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2014년 중국 더페이스샵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1% 뛴 661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