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이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한일이화는 전날보다 1650원(9.04%) 오른 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이화는 전날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분할을 통해 한일이화는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서연과 사업회사이자 신설회사인 한일이화㈜로 나뉜다.

한일이화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자동차 내장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분할은 지주회사 ㈜서연과 사업회사 한일이화㈜가 각각 31 대 69의 비율로 이뤄지며 분할대상 부분의 자산총계는 각각 1250억 원, 6712억 원이다.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1월10일, 재상장은 3월31일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주회사인 ㈜서연은 대동(코스닥 상장), 탑금속(코스닥 상장), 한일내장, 한일C&F 등 기존 한일이화㈜의 주력인 자동차 도어트림 제품을 제외한 자동차 부품(전장 및 시트) 및 관련 제품 제조업을 지배하게 된다.

신설되는 사업회사인 한일이화㈜는 자동차 도어트림 전문기업으로 국내 본사 외에도 미국, 중국, 인도, 터키, 브라질, 슬로바키아 등 글로벌 생산 공장의 성격을 갖는 해외법인과 동일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두양산업㈜을 직접 지배하며 국내 최초로 도어트림이라는 자동차 내장제품에만 특화된 기업 형태를 갖게 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