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SBS가 광고 매출 부진으로 3분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은 유지했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SBS의 3분기 영업이익은 96억원. 기존 예상치 285억원을 크게 밑도는 금액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황금의 제국' '원더풀 마마' '결혼의 여신' 등의 신청률이 부진한 데다 광고 경기도 침체를 겪고 있다"며 "3분기 TV 기본판매율은 40%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당초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재전송료 협상에 따른 수익을 예상했으나 KT와의 협상만 완료돼 관련 수익이 다음 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올 4분기 이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광고경기 부진은 계속되겠으나 올 4분기 '상속자들' 등 우수한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있어 TV 기본판매율은 52%로 올라갈 것"이라며 "내년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