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내부 업무를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서비스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환경을 넘나들면서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줄리 패리시 넷앱 부사장 "최근 IT 주요 트렌드는 다양한 클라우드의 통합"
한국넷앱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11층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줄리 패리시 넷앱 글로벌 마케팅 총괄 선임 부사장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제품 혁신은 IT 트렌드를 읽는데서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패리시 부사장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넷앱의 글로벌 마케팅, 기업 커뮤니케이션, 제품·솔루션 마케팅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패리시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와 관련된 핵심 문제는 스토리지(저장)"라며 "대부분 기업들이 자체적인 클라우드를 구축하면서도 MS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전형적인 문제는 한 스토리지내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는데서 나온다"며 "계획되지 않은 다운타임(서비스 정지 시간)이 있을 경우 해당 앱을 중단하게 되고, 두 시간만 걸려도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는다"고 했다.

이에 따라 넷앱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넷앱이 운영하고 있는 스토리지 운영체제(OS)인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을 기반으로 범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간 데이터 이동성을 강화하며 고객의 선택 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은 다운타임을 제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유지보수 시 중단하지 않고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든 솔루션이다.

패리시 부사장은 "특히 클라우드 간 데이터 이동이 쉽지 않은 기술"이라며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의 스토리지 가상 머신 기술과 데이터 복제 소프트웨어인 스냅미러(SnapMirror)를 강화해 데이터와 워크로드가 간편하게 이동하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앱은 또 플래시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전략을 취하며, 기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 맞춤형 플래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앱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플래시 솔루션은 스토리지의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플래시 캐시(Flash Cache), 스토리지 어레이의 플래시 풀(Flash Pool), 빅데이터 전용 E-시리즈 스토리지를 위한 SSD 캐시(SSD Cache) 등이다. 플래시 액셀(Flash Accel™)은 서버 사이드에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의 처리 속도를 높여준다.

패리시 부사장은 "넷앱은 어떠한 기업환경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래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하드웨어가 있고, 한 기종만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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