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다음달 발표하는 전력요금 체계 개편과 관련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겠다”고 1일 말했다.

한 차관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이 원가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은 정상화 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상 방식에 대해서는 “부하패턴이 일정한 곳은 기본요금을 높게하고 부하패턴이 조절가능한 곳은 스스로 맞춰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반도체 주물 열처리 등 24시간 전기가 일정하게 필요한 업체는 기본요금을 높이는 대신 사용요금 부담을 줄이고, 철강 시멘트 등 전기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업체는 기본요금을 낮추고 사용요금 부담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것. 결과적으로 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은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