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관계자는 “다달이 일정 금액을 내면 고객이 상조 또는 웨딩서비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며 “부모의 장례와 자식의 결혼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중장년층의 문의나 가입이 생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그룹이 이 상품을 내놓은 것은 납부금 쓰임새가 장례 서비스로 한정돼 있어 매출 확대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상조는 고객이 납입한 선수금을 부채로 인식해야 하고, 장례를 실제로 치러야 매출로 전환된다. 장례 외에 결혼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 매출과 고객을 동시에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홍영우 상조사업팀장은 “고객이 언제든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여행 등 추가적인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며 “후발주자인 교원그룹이 상조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