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육아, 가사, 시댁과의 갈등 때문에 여성이 결혼 생활에서 느끼는 불만이 남성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9월 3~8일 전국 남녀 956명(남자 120명, 여자 836명)을 대상으로 '3차 저출산인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런 경향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나'라는 질문에 남성의 45%가 "꼭 다시 결혼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여성은 반드시 현재 배우자를 또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19.4%에 그쳤다.

절대로 지금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는 비율도 여성 쪽이 18.9%로 남성(7.5%)의 두 배를 넘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