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일 홈쇼핑업종이 지난 3분기 모바일 쇼핑 고성장과 고수익 상품 판매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했다. 단기 선호주는 현대홈쇼핑을, 중장기 투자 종목으로는 CJ오쇼핑을 제시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취급고가 부진했던 현대홈쇼핑은 올 하반기 경쟁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가전렌탈 등 일반 유형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이 추정한 현대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358억원. 전년 동기보다 15.8% 늘어난 금액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5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민 연구원은 "CJ오쇼핑의 경우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6.1%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홈쇼핑 송출 수수수료 협상 결과를 보수적으로 회계에 적용한 만큼 향후 수수료 비용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GS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38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성장하는 데 그친 수준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