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우즈 파트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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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아닌 스트리커 유력
세계팀 엘스와 맞대결 펼칠듯
세계팀 엘스와 맞대결 펼칠듯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 간 프로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의 파트너로 누가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첫날인 4일(한국시간)과 5일에 두 명이 짝을 이뤄 벌이는 포볼(각자 공을 쳐 좋은 스코어 채택)과 포섬(공 한 개를 번갈아 침) 방식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미국대표팀 단장인 프레드 커플스는 2일 “우즈의 짝을 알고 싶으면 연습 라운드 파트너를 유심히 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미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에서 제이슨 더프너, 맷 쿠차 등과 연습 라운드를 함께했다. 우즈와 연습 라운드를 한 쿠차는 “우즈와 짝을 이루고 싶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커플스 단장은 “모든 선수가 우즈와 짝을 하고 싶어한다”고 연막을 쳤다.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필 미켈슨(미국)과의 조합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커플스 단장도 “미켈슨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우즈와 미켈슨은 2004년 라이더컵(미국과 유럽 간 대항전)에서 이틀간 짝을 이뤘으나 모두 패했다.
가장 유력한 조합은 우즈와 그에게 퍼팅 조언을 해온 스티브 스트리커다. 둘은 그동안 네 차례 팀을 이뤄 4전 전승의 무적이다. 커플스 단장은 “스트리커가 우즈와 플레이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선수들이 누구와 경기를 해야 좋을지 더 잘 알기 때문에 우즈, 미켈슨, 스트리커 등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키건 브래들리와 잘 맞는다. 둘은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3승 무패의 전적을 거뒀다.
우즈 조와 맞붙을 세계연합팀의 ‘대항마’도 관심사다. ‘에이스’ 애덤 스콧(호주) 대신 ‘골프 황제’ 우즈에 이어 ‘황태자’로 불렸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어니 엘스와 브렌던 디종(짐바브웨)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닉 프라이스 세계연합팀 단장은 “남아공 출신이 6명인 데다 선수들 간 호흡이 잘 맞아 조편성하기가 쉽다”며 “엘스가 디종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둘은 연습 라운드를 함께했다.
우즈와 엘스는 2003년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승부를 결정짓는 서든데스 연장전 대표주자로 나서 세 번째 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미국대표팀 단장인 프레드 커플스는 2일 “우즈의 짝을 알고 싶으면 연습 라운드 파트너를 유심히 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미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에서 제이슨 더프너, 맷 쿠차 등과 연습 라운드를 함께했다. 우즈와 연습 라운드를 한 쿠차는 “우즈와 짝을 이루고 싶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커플스 단장은 “모든 선수가 우즈와 짝을 하고 싶어한다”고 연막을 쳤다.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필 미켈슨(미국)과의 조합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커플스 단장도 “미켈슨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우즈와 미켈슨은 2004년 라이더컵(미국과 유럽 간 대항전)에서 이틀간 짝을 이뤘으나 모두 패했다.
가장 유력한 조합은 우즈와 그에게 퍼팅 조언을 해온 스티브 스트리커다. 둘은 그동안 네 차례 팀을 이뤄 4전 전승의 무적이다. 커플스 단장은 “스트리커가 우즈와 플레이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선수들이 누구와 경기를 해야 좋을지 더 잘 알기 때문에 우즈, 미켈슨, 스트리커 등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키건 브래들리와 잘 맞는다. 둘은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3승 무패의 전적을 거뒀다.
우즈 조와 맞붙을 세계연합팀의 ‘대항마’도 관심사다. ‘에이스’ 애덤 스콧(호주) 대신 ‘골프 황제’ 우즈에 이어 ‘황태자’로 불렸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어니 엘스와 브렌던 디종(짐바브웨)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닉 프라이스 세계연합팀 단장은 “남아공 출신이 6명인 데다 선수들 간 호흡이 잘 맞아 조편성하기가 쉽다”며 “엘스가 디종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둘은 연습 라운드를 함께했다.
우즈와 엘스는 2003년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승부를 결정짓는 서든데스 연장전 대표주자로 나서 세 번째 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