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잭 도시
“안녕하세요.(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님, 이란 국민이 당신의 트윗을 읽을 수 있나요?”(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이란 국민이 그들의 권리로서 모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로하니 대통령)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도시 트위터 이사회 의장이 1일(현지시간) 나눈 트위터 대화가 미국 정치권과 IT업계에서 화제다.

지난 6월 당선된 로하니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 내용을 트위터로 공개하는 등 국내외 정치활동에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팔로어 수도 9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일부 고위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아직 이란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물론 주요 인터넷 사이트 사용이 통제되고 있다. 강경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이 2009년부터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했으며, 곧바로 주요 뉴스사이트와 구글 검색, 유튜브 등도 차단했다.

그러나 로하니 대통령은 첨단기기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집권 후 정치적으로도 개방된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면서 이란의 인터넷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