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通하면 수요자 반한다…접근성 개선지역 관심
서울 강남으로 이어지는 도로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망 개통 호재를 갖춘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주거·상업·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풍부한 강남권까지 접근성이 좋은 단지는 불황에도 가격 하락폭이 낮고 거래량이 많아서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권까지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는 거래가 늘면서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통한 분당선 연장구간 왕십리역 인근의 마장동 금호어울림(전용 84㎡)은 분당선 개통 전에는 5억원에 거래됐지만 개통 이후인 지난 7월 이후엔 5억9000만원 선에 매매되고 있다. 서울숲역과 가까운 강변 건영아파트는 지난해 7건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거래량이 16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는 강남권을 잇는 교통 호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1단계 동남부 구간(독산동~수서동)은 2016년 준공 예정이다. 내년에 착공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은 현재 종점인 암사역에서 구리를 거쳐 경춘선 별내역으로 이어진다. 신분당선 2단계 사업인 정자~광교 구간은 2016년 완료될 예정이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수혜 지역은 독산동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이곳에서 복합개발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 ‘별내 푸르지오’ 1100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철 4·8호선 연장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