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신임 해군참모총장(오른쪽)이 3일 해군 1함대사령부 합동작전지원소를 방문해 현장지도를 했다. 황 총장은 이 자리에서 “적의 의도와 실체를 정확히 간파하고, 도발하면 완전히 격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투 중심의 사고와 행동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지난 대선 박빙 승부 후 2년 반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방휼지쟁(蚌鷸之爭)의 세월을 보내면서 나랏일은 뒷전이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에 만약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면 그건 정권 교체보다 권력 교체가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휼지쟁'이란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다 모두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대립하는 두 세력이 다투다가 구경하는 다른 사람에게 득을 주는 싸움을 비유하는 말이다. 홍 시장은 "국민 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졌고, 그 결과 트럼프 2기라는 국제적으로 엄중한 상황과 우크라이나 국제 전쟁, 이스라엘 전쟁, 북핵 고도화라는 엄중한 안보 상황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가 안팎으로 위기인데 아직도 우리는 내부 분쟁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는 게 참 안타깝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이 혼란기도 슬기롭게 헤쳐 나가리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 공생관계인 지금의 여야 관계를 청산해야만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다"며 "이러한 방휼지쟁을 종식시키는 어부지리(漁夫之利)는 바로 우리 국민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탄핵당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는 가정하에 실시한 대선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조사에서 이 대표와 오 시장의 대선 가상 양자 대결 결과, 이 대표는 46%, 오 시장은 43%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이 맞붙은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 45%, 홍 시장 42%였다.오 시장이나 홍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이 대표와 오차범위(±3.1%P) 내에서 접전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이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방식으로 조사됐고,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에 응답률은 13.3%였다.지역별론 서울과 강원,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선 오 시장과 홍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경기, 광주·전라, 제주에선 이 대표가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는 이 대표가, 30대와 60대, 70대 이상은 오 시장과 홍 시장이 우세했다.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가상대결에선 이 대표가 47%, 김 장관이 38%였으며 이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대결에선 이 대표 44%, 안 의원은 37%였다. 이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결에선 이 대표가 42%, 유 전 의원은 35%였다.이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선 이 대표가 46%, 한 전 대표는 34%였고 이 대표와 이준석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이 대표가 47%, 이 의원은 26%였다.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1%, 민주당은 40%로 박빙 구도였다. 연령별로는 30·60대와 70대 이상에
류호정 전 의원이 설 명절을 맞아 목수가 된 자신의 깜짝 근황을 전했다.류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취업했다. 작년엔 기술 배우러 목공 학원에 다녔다"며 "회사에서는 경력으로도 나이로도 막내 목수고 배울 게 많아서 퇴근 후에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회사는 실내 인테리어 시공, 고급 원목 가구 제작에 특화되어 있다"며 "나무라는 소재는 자연 그 자체라 저는 휴식 공간에 목재가 많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데, 요즘 현장을 따라다니며 인테리어와 원목의 결합으로 주거 공간이 한층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했다.이어 "안주 취향이 맞는 목수님들을 알게 되어 더 좋은 직장"이라며 "틈틈이 뉴스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가지며 바라보고 있지만, 이제 전직과 이직은 그만하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류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에서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한 뒤, '새로운 미래'를 거쳐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이후 개혁신당 후보로 성남갑 공천을 받았지만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며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