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369억2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58억3000만달러 늘었다고 4일 발표했다. 8월 말 3310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낸 데 이어 또 증가세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달러 약세에 있다. 은호성 한은 국제총괄팀장은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다”며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지난달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 발행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