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혁의 상상플러스 <4>] 바닥권 상한가 후 박스형 패턴株 주목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상한가의 빨간색 장대양봉을 원한다. 하지만 장대양봉이 주는 달콤한 환상 때문에 부화뇌동 추격 매수를 하면 고점에 물려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상한가 발생일에 집착하면 안된다. ‘당일 상한가’라는 팩트는 전국의 모든 투자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정보이며, 이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을 수 있다. 이보다는 상한가 발생 이후 주가의 생애주기를 예의주시하며 체계적으로 주가 흐름을 분석해야 한다.

필자가 발견한 상한가 생애주기를 활용한 매매기법은 바닥권 첫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동안 특정 박스형 패턴을 만든 종목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이후 박스 하단을 이탈하며 투매가 진행, 충분한 가격 조정을 마무리하고 옆으로 지속적으로 횡보하고 있다면 무조건 관심종목으로 편입해야 한다. 시차를 두고 쌍바닥 패턴을 완성할 경우 매수 적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크로바하이텍 경우가 그렇다. 7월11일 바닥권 첫 상한가가 발생했으며 이후 8월14일까지 박스형 패턴을 만들었다. 그리고 박스 하단 이탈 후 투매가 진행됐고, 9월2일부터 횡보형 패턴을 만들다가 9월25일 쌍바닥 패턴을 완성한 뒤 급등했다.

크로바하이텍과 비슷한 상한가 이후 생애주기 패턴을 만들고 있는 종목을 발굴한다면 꼭 관심 종목에 편입하자. 물론 매수시점에서의 펀더멘털(기업 가치), 모멘텀(상승 동력), 재료 및 스토리 분석이 필수라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