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보 화장품, '피부 백반' 부작용…1만 4천명 육박
가네보 화장품 피해자 속출


일본 가네보화장품의 피부 백반증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일본 언론은 가네보 미백 화장품 사용 후 피부 백반증에 걸린 피해자가 지난달 29일 현재 1만3천959명으로 9월1일 집계때보다 4천 명 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가운데 4천906명은 백반 환부가 3군데 이상이거나 얼굴에 뚜렷한 백반이 생기는 등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증상이 `완치 또는 거의 회복되지 않고 있는' 피해자는 총 1만852명이다.

한편 일본 가네보 화장품은 자사 미백 제품이 피부 백반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도 장기간 대응을 미룬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질타가 끊이질 않고 있다.

가네보화장품은 증상이 뚜렷한 피해자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는 치료비 실비 지원과 위자료 지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효한 백반 치료법이 확립돼 있지 않는데다 심지어는 화장품 사용 3년 후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자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