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8일부터 이틀간 다나스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6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다나스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로 빠르게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귀포 인근 해역까지 북상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8일께 부산 남남동쪽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스는 이날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36m, 강풍반경 330㎞의 강한 태풍으로 커졌다. 다나스가 현재 지나는 오키나와 부근의 해수온도가 높아 충분한 열과 수증기를 공급, 태풍의 힘이 커졌다는 게 기상청 측 설명이다.

다나스는 오는 7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을, 8일 오전 서귀포 남남동쪽 약 31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부산 남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세력이 약해져 다음날인 9일 오전에는 독도 동쪽 약 140㎞ 부근 해상을 통과하면서 강도 '약'의 소형 태풍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10월 태풍'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