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산산(중국)이 마지막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고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인우드LPG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펑산산은 6일 중국 베이징의 파인밸리GC(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5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차로 따돌렸다. 1타차 2위로 18번홀(파5)에 도착한 펑산산은 페어웨이우드로 ‘투 온’을 노렸다. 펑산산은 샷을 한 뒤 그린 앞 해저드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공은 해저드를 넘어 떨어진 뒤 굴러 핀을 맞고 홀 80㎝ 옆에 멈춰서 ‘알바트로스성 이글’로 연결됐다. 투어 2승째며 우승 상금은 27만달러.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71타로 3위를 차지했다. 최나연(26·SK텔레콤)이 합계 16언더파로 5위에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