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금융사고 발생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하나대투증권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의 올 상반기 금융사고 금액은 24억여원으로 전체 사고발생액(70억원)의 43%를 차지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김영주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증권사와 선물운용사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75건으로 1377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 중 하나대투증권은 4년 누적 797억원 상당의 금융사고를 냈다 하나대투증권은 2010년 770억원대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한 이후 4년 연속 사고가 이어졌다. 올 상반기에만 총 24억여원의 두 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010년 이후 누적 건수 기준으로는 한화투자증권이 10건, 신한금융투자가 9건으로 많았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2010년 이후 4년 연속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올 상반기 하나대투증권에 이어 교보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1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로 나란히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동양증권(8억5700만원) HMC투자증권(5천590만원) 한화투자증권(1억3300만원)이 한 건씩의 금융사고를 접수했다.

허란/안대규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