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3집 정규앨범 ‘모던 타임즈’로 컴백했다.

아이유는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앨범 ‘스무살의 봄’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분홍신’을 포함해 총 13곡을 담았다. 이 가운데 ‘싫은 날’ ‘보이스 메일’ 등 두 곡은 아이유가 직접 만들었고 ‘을의 연애’ ‘기다려’ 등의 가사도 썼다.

타이틀곡 ‘분홍신’은 빨간 구두를 신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춤을 추게 된다는 내용의 안데르센 동화 ‘빨간구두’에서 모티브를 딴 곡이다. ‘좋은 날’ ‘너랑 나’ 등 아이유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이민수와 작사가 김이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이전에 선보인 곡보다 안무 비중이 높다. 아이유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스윙 리듬에 맞춰 안무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피처링 군단도 눈에 띈다. 최백호(아이야 나랑 걷자), 양희은(한낮의 꿈),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누구나 비밀은 있다), 샤이니의 종현(우울시계)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앨범 제작에 힘을 보탰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는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보다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을 다 담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앨범을 낸 만큼 즐겁게 열심히 활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