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철도 경쟁체제 면밀히 검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첫 여성 수장이 된 최연혜 사장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 경쟁체제 도입 등 선진화 방안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좋은 방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7일 국토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 사이에는 현재 정부의 철도 경쟁체제 방안을 여전히 철도 민영화라고 보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과거 이력으로 볼 때 정부의 철도 경쟁체제를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 정부안이 아니라 지난 정부의 철도 민영화를 반대했던 것”이라고 선을 그은 뒤 “현재 이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코레일이 어떤 부분을 동의할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사업이 정리됐지만 아직 소송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조속한 시일 내 문제가 해결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철도공사 부채 해결을 공적자금에 의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역세권 개발 수익사업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며 “리스크가 적은 사업을 통해 부채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전국 소속장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혁명’ 수준에 가까운 의식 개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코레일이 앞으로 외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코레일 내부의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사고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시직위해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충북 영동 출신인 최 사장은 대전여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철도대학 교수를 지내다 2002년 참여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4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철도청(현 코레일) 차장으로 임명됐다. 이어 코레일 출범 후 초대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철도대 총장 자리에도 올랐다. 2012년 총선때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 지역에서 출마한 것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최 사장은 7일 국토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 사이에는 현재 정부의 철도 경쟁체제 방안을 여전히 철도 민영화라고 보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과거 이력으로 볼 때 정부의 철도 경쟁체제를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 정부안이 아니라 지난 정부의 철도 민영화를 반대했던 것”이라고 선을 그은 뒤 “현재 이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코레일이 어떤 부분을 동의할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사업이 정리됐지만 아직 소송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조속한 시일 내 문제가 해결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철도공사 부채 해결을 공적자금에 의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역세권 개발 수익사업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며 “리스크가 적은 사업을 통해 부채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전국 소속장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혁명’ 수준에 가까운 의식 개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코레일이 앞으로 외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코레일 내부의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사고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시직위해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충북 영동 출신인 최 사장은 대전여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철도대학 교수를 지내다 2002년 참여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4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철도청(현 코레일) 차장으로 임명됐다. 이어 코레일 출범 후 초대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철도대 총장 자리에도 올랐다. 2012년 총선때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 지역에서 출마한 것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