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이 시리아 화학무기와 생산 장비에 대한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고 6일(현지시간) 한 유엔 관계자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폐기 대상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화학무기와 장비 일부는 이날 안에 사용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OPCW 전문가와 유엔의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이 조사단은 시리아 화학무기 보유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1일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내년 6월까지 시리아 내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OPCW 조사단에 현장 조사를 일임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