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7일 미국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당분간 상승 국면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미국 의회의 예산안 협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도 커지고 있다. 오바마 정부와 공화당 모두 입장이 명확해 이견은 쉽게 좋여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바마는 셧다운을 막기 위해 공화당이 오바마케어를 수용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공화당은 셧다운과 오바마케어를 분리할 것을 주장한다"며 "셧다운 기간이 길어진다면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에 대한 추가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바마케어의 좋고 나쁨을 당장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공화당이 의견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정치권 갈등이 봉합될 때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지수가 조정받을 때 은행, 유통 등 경기민감 내수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