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에이치알(이하 사람인)이 PC와 모바일 분야 모두에서 취업포털 검색어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 트렌드의 PC 검색결과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2007년에는 잡코리아가 독보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다. 이후 사람인 검색빈도는 꾸준히 늘어나 2010년 9월 첫째 주에는 거의 동일한 수준까지 따라 붙었다. 양사의 검색빈도 박빙 승부는 지난 해 8월 셋째 주, 사람인 검색빈도가 잡코리아를 앞선 것을 시작으로 점차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 트렌드의 모바일 검색은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되는 2010년 6월부터 집계되고 있다. 초기 1년 간 사람인과 잡코리아 검색 빈도는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2011년 9월부터 사람인 검색빈도가 잡코리아를 월등히 앞서 나갔다. 이때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사람인 검색 빈도는 잡코리아 보다 14% 가량 앞서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차이가 30% 이상 확대되면서 사람인은 취업포털 모바일 검색 부문 1위에 안착했다.

최근(9월 셋째 주 기준)에는 사람인이 잡코리아 보다 1.5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사람인의 약진은 코스닥 상장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한 것이 한 몫 했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사람인은 지난해 2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해 121억원 가량의 공모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신규 서비스 개발과 인재충원 등에 투자를 늘려 지난해 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올해 6월 269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한 사람인은 2014년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국내 취업포털에서 토종기업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