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PS 데뷔] LA, 애틀랜타에 대승… 류현진 아쉬운 PS 데뷔전
LA 다저스가 한국인으로는 처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26·사진)이 부진했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3-6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선발 출격했지만 3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 됐다. 1회초와 3회초에 각각 2실점 한 후 3회말 타석에서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되며 PS 첫 등판을 아쉽게 마무리 했다.

이날 양팀의 선발은 모두 올시즌 좋은 활약을 선보인 신인 투수였다. LA 선발인 류현진은 물론, 맞대결을 펼친 애틀랜타의 훌리오 테헤란도 시즌 14승,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루키인 만큼 큰 경기의 중압감을 쉽게 떨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 징크스를 PS에서도 이어가며 2실점해 기선을 내줬다. 2회말 LA 공격에서 류현진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는 등 4점을 뽑아 역전시켰지만, 3회초 곧바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특히 3회초 2실점 하는 과정에선 수비실책과 야수선택이 겹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테헤란 역시 정규 시즌과 달리 초반 난조를 보였다. 2회초 류현진의 타점에 이어 칼 크로포드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3회말 수비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와 2/3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올해 최소 투구이닝을 소화하며 아쉬운 PS 데뷔전을 치렀지만 LA는 타선이 대폭발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3회말 애드리언 곤살레스와 스킵 슈마커의 1타점 적시타로 6-4로 앞선 뒤 4회말에도 핸리 라미레스와 야시엘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 후안 유리베의 2점 홈런을 묶어 10-4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에도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마크해 1승만 더하면 5전3선승제 NLDS를 통과할 수 있게 됐다. 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LA는 리키 놀라스코, 애틀랜타는 프레디 가르시아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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