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은 7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강희 전 감독님께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 감독님이 마음을 여시면 그때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공식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님께 사과할 타이밍을 놓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2월 기성용은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이 끝난 뒤 지인들과 공유하던 '비밀 페이스북'에 "이제 모든 사람이 느꼈을 것이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다 다친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최강희 감독을 비난했다. 이 같은 내용이 지난 7월 알려지면서 '기성용 SNS 파문'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기성용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기성용 공식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기성용 공식사과 잘했네.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였다", "기성용 공식사과로 최강희 감독 마음이 풀어졌으면", "기성용 SNS 파문 공식사과로 해결되길 빕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있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같은날 기성용은 오는 12일 브라질전, 15일 말리전을 앞두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