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은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0억원과 1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68.2% 감소해 시장 기대치 286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매출은 CJ GLS와 합병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해운항만과 택배 부문 손실이 만회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이 1분기부터 반복되고 있다"며 "대한통운과 CJ GLS와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같다"고 판단했다. 경영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4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당분간 CJ대한통운의 주가는 9만~10만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란 예상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