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ELS 발행 39% 급감…동양증권 중도상환 1000억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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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증시 정체 여파로 직전 분기 대비 39% 급감했다.
ELS 조기상환이 지연되면서 재투자 여력이 줄었고 국·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주식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수요가 감소한 탓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ELS 상환금액도 35% 감소했고, 동양 사태 여파로 중도상환금액이 크게 늘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ELS 발행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39% 감소한 6조8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 발행 ELS가 3조2453억원으로 전체의 47%로 집계됐다. 투자자 요구에 맞춰 설계한 사모 ELS 발행 규모는 3조6347억원(비중 53%)로 직전 분기 대비 46% 줄어 기관 및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ELS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증시 정체와 변동성 하락으로 원금보전형 ELS의 수익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원금비보전형 ELS 투자성향이 상대적으로 늘었다. 이에 원금 비보전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2%(4조9919억원)를 차지했다. 전액보전 ELS 발행금액은 1조8317억원(27%)에 그쳐 52% 쪼그라들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9.1%에 달했다. 개별주식이 기초자산인 ELS는 9.0%에 불과했다.
3분기 증권사별 ELS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9555억원(점유율 13.9%)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우리투자증권(8900억원·12.9%), 신한금융투자(6715억원·9.8%)가 뒤를 이었다.
3분기 ELS 상환금액은 5조306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5% 줄었다.
이 가운데 동양 사태 여파로 중도상환금액이 95% 급증해 3687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가중되며 동양증권이 발행한 ELS에 대한 중도상환이 1000억원을 웃돈 탓이다. 동양증권이 발행한 ELS의 중도상환 금액은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74억원, 98억원에 불과했으나 9월에는 844억원으로 급증해 총 1016억원에 달했다.
예탁원 측은 "ELS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22%(1조1520억원), 조기상환이 65%(3조4631억원), 중도상환이 13%(691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LS 조기상환이 지연되면서 재투자 여력이 줄었고 국·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주식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수요가 감소한 탓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ELS 상환금액도 35% 감소했고, 동양 사태 여파로 중도상환금액이 크게 늘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ELS 발행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39% 감소한 6조8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 발행 ELS가 3조2453억원으로 전체의 47%로 집계됐다. 투자자 요구에 맞춰 설계한 사모 ELS 발행 규모는 3조6347억원(비중 53%)로 직전 분기 대비 46% 줄어 기관 및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ELS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증시 정체와 변동성 하락으로 원금보전형 ELS의 수익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원금비보전형 ELS 투자성향이 상대적으로 늘었다. 이에 원금 비보전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2%(4조9919억원)를 차지했다. 전액보전 ELS 발행금액은 1조8317억원(27%)에 그쳐 52% 쪼그라들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9.1%에 달했다. 개별주식이 기초자산인 ELS는 9.0%에 불과했다.
3분기 증권사별 ELS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9555억원(점유율 13.9%)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우리투자증권(8900억원·12.9%), 신한금융투자(6715억원·9.8%)가 뒤를 이었다.
3분기 ELS 상환금액은 5조306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5% 줄었다.
이 가운데 동양 사태 여파로 중도상환금액이 95% 급증해 3687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가중되며 동양증권이 발행한 ELS에 대한 중도상환이 1000억원을 웃돈 탓이다. 동양증권이 발행한 ELS의 중도상환 금액은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74억원, 98억원에 불과했으나 9월에는 844억원으로 급증해 총 1016억원에 달했다.
예탁원 측은 "ELS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22%(1조1520억원), 조기상환이 65%(3조4631억원), 중도상환이 13%(691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