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집단 발병’ 가능성이 제기된 전북 남원시 내기마을에 대한 역학조사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남원 내기마을에 대한 암 역학조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이달 말까지 내기마을의 인구 사회학 특성, 생활습관, 환경요인 등을 종합 분석하기로 했다.

내기마을에서는 지난 몇 년간 마을 주민 13명이 폐암과 식도암 등 각종 암 질환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마을 지하수의 라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방사능 노출에 의한 집단 발병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