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퍼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1% 떨어진 6,365.83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도 0.42% 하락한 8,555.8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7% 떨어진 4,133.53으로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유럽600은 0.7% 하락한 307.16으로 이틀째 떨어져 지난달 9일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거래량은 30일간 일 평균치보다 8.3% 늘어났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설정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지 미 의회가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 셧다운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장 후반 하락폭을 키웠다.

미국 의회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 정부는 사실상 파산 상태에 들어가 세계 경제는 또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AFP 통신은 분석했다. 여기에 유럽 경제의 버팀목인 독일의 지난달 공장 주문량이 전달보다 0.3% 줄었다는 발표도 불안감을 키웠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