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0일부터 광대역 4세대 이동통신 LTE 서비스를 서울 10개 구 11개 주요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는 강남역과 대학로, 명동, 홍대, 신촌, 서울역, 서울광장, 여의도, 잠실 롯데월드, 가산디지털단지, 강남~양재 사무실 밀집지역 등에서 광대역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광대역 LTE는 LTE 어드밴스트(LTE-A)처럼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론상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150Mbps(초당 메가비트)다.

갤럭시 노트3, LG G2 등 LTE-A 스마트폰 이용자는 최대 150Mbps, 갤럭시노트2 아이폰5S·5C 등 멀티캐리어 스마트폰 이용자는 최대 100Mbps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말부터 1.8㎓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달 말 서울 전역 서비스를 목표로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국내 최초로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11월 말에는 수도권 전역, 내년 3월에는 6대 광역시, 내년 7월에는 전국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광대역 LTE와 별도로 LTE-A 기지국도 연말까지 66% 추가 증설한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LTE-A와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조속히 확대해 전국 최다 지역에서 가장 빠른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