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지사(왼쪽 일곱 번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왼쪽 여덟 번째), 김정 삼양사 사장(오른쪽 네 번째) 등이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투자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사 제공
김완주 전북지사(왼쪽 일곱 번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왼쪽 여덟 번째), 김정 삼양사 사장(오른쪽 네 번째) 등이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투자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사 제공
올해 창립 89주년을 맞이한 삼양그룹은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핵심사업인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신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업다각화, 고도화, 글로벌화를 추진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양은 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해 2015년 이후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삼양, 화학·식품·바이오사업 영역 확장
삼양그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학부문은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소재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소재사업의 해외 생산기지 확보에 힘쓰고 있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컴파운드(화합물)를 생산하는 중국법인 삼양공정소료유한공사는 현지에서 사업기반을 다지고 있고 헝가리에 있는 삼양EP헝가리는 유럽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 최첨단 디스플레이용 소재를 국내외에 공급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온교환수지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미쓰비시화학과 합작으로 세운 삼양화인테크놀러지는 지난 7월 아시아 최대의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공장을 설립해 2015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에 필요한 물질과 원자력발전용 수처리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정밀화학 촉매까지 그 용도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소재다.

식품부문은 식품통합브랜드인 큐원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설탕, 밀가루, 전분당 등 식품 기초소재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개발 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하는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홈메이드믹스 제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홈메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 레스토랑인 세븐스프링스를 전국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의약·바이오부문은 삼양바이오팜으로 독립해 전문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의약품의 경우 항암제인 제넥솔 주사제, 금연보조제 니코스탑 등이 있다. 일본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와 공동 연구계약을 맺어 약물전달시스템 분야 신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항암제는 새로운 항암제 원료와 항암주사제 전용 생산공장까지 완공해 국내 및 해외 선진국시장 진출을 위한 체제를 구축했다.

삼양은 시장성장성이 높은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찾아 2015년 이후 삼양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한 고객중심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