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충북 오송에서 짓고 있는 대형 오피스텔 ‘오송 두산위브 센티움’. /두산건설 제공
두산건설이 충북 오송에서 짓고 있는 대형 오피스텔 ‘오송 두산위브 센티움’. /두산건설 제공
[창간49 100년 주택 시대] 두산건설, 가변형 벽체 활용해 나만의 오피스텔 꾸민다
두산건설이 충북 오송에서 짓고 있는 1500실 규모의 대형 오피스텔 ‘오송 두산위브 센티움’은 이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 주택의 기술이 집약된 대표작이다.

오송 두산위브 센티움은 최첨단 정보통신 시스템을 비롯해 홈 오토메이션, 방송수신 시스템 등을 고루 갖춘 고급 오피스텔이다. 방문자를 집안에서 7인치의 영상으로 확인하고 공동·가구 현관, 주차 게이트 등을 열어주는 자동화 시스템도 마련된다. 위성방송 수신 설비뿐만 아니라 단지 내 각종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문자 자막 방송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창간49 100년 주택 시대] 두산건설, 가변형 벽체 활용해 나만의 오피스텔 꾸민다
단지의 조경 시설도 특화한다. 1개동에 수많은 가구가 빽빽하게 들어선 기존의 오피스텔과 달리 3개동으로 설계해 단지를 여유롭게 분리했고, 중앙광장을 만들어 일반 대단지 아파트처럼 조성한 게 특징이다.

일반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어려운 공원, 솔내음 쉼터, 단풍 쉼터 등 다양한 휴식 공간도 마련된다. 또 그룹 체육시설, 세미나실, 북카페 등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입주민들의 생활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내 공간도 사용자의 편의에 맞도록 설계됐다. 두산건설에서 개발한 10평대 소형 오피스텔의 공간 활용 및 수납 특화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낮에는 책상으로, 저녁에는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월-베드’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공간을 선보인다.

또 세탁 전용 ‘워싱 퍼니처’를 개발해 입주민들이 세탁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젖은 수건과 빨래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세탁물 수거망까지 설치하는 등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전용면적 45㎡ 이상 오피스텔은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내부를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용도에 맞는 독립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보통 원룸 형태로 설계되는 기존 오피스텔과 달리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벽을 막아 침실과 거실을 분리하거나 일반 원룸형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일부 가구의 경우 방을 두 개로 나눠 쓸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방범 기능도 강화했다. 단지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등에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돼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에 녹화하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검침원의 방문 없이 원격으로 전기·가스·수도 등의 사용량을 자동으로 검침해 범죄자가 검침원으로 가장해 집에 침입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 오피스텔은 2014년 7월께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며 전용 22~60㎡의 30개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총 1515실로 구성됐고, 건물은 3개동에 최대 25층으로 지어진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아파트보다 10㎝ 더 높인 240㎝의 천장 높이로 탁 트인 공간감을 주는 것도 장점”이라며 “무선 리모컨으로 제어하는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된다”고 덧붙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