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대구 달성군 세천리에서 시공 중인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단지 전체를 여성 수요자에게 초점을 맞춘 ‘여성신도시’로 건설된다. 대구지역 최초로 ‘셉테드 디자인’(범죄예방환경설계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최근 불거진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에 대비해 단지 내 폐쇄회로TV(CCTV)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밤길이 밝도록 조명을 설치한다. 또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에 CCTV와 비상콜 버튼, 1·2층 및 최상층 가구에는 동체감지기 등을 설치해 안전을 극대화했다.
아이가 우선인 엄마의 마음을 대신해 다목적구장, 키즈카페, 키즈스테이션 등 키즈특화커뮤니티 시설과 조명 벽지 바닥재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키즈 맞춤 인테리어도 도입했다. 이 밖에 부재 중 비밀번호를 통해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 다용도실 입식 빨래대 등 편리한 가사도움 시스템과 계단실, 다이어트사인 등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했다.
‘힐링’을 테마로 한 자연친화적 조경도 이 단지의 특징이다. 약 600㎡의 비발디 플라자에서는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누릴 수 있으며, 약 700㎡ 넓이로 조성되는 힐링포레스트에서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와 연계된 약 800m의 힐링로드에는 체력단련시설이 계획돼 건강한 삶의 바탕이 된다. 2012 우수산업디자인으로 선정된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해 텃밭도 조성할 수 있어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최고 지상 33층 아파트 9개동에 12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2㎡형 207가구, 74㎡형 234가구, 84㎡형 763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적인 건물 외관 덕분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대구 현대백화점을 시공한 1군 건설사 한라가 대구에서 첫선을 보이는 주거시설이다. 지난 6월 청약 결과 평균 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한편 한라는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인 ‘패시브 하우스’를 개발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주거생활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너지 저감형 건축물(패시브+고효율기자재+에너지절감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연구 개발해 2025년 이전에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라는 2010년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협회에서 ‘패시브 하우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아파트 건설에도 열효율을 높이는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열교환 환기장치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