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1차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오히려 사고를 직접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8~2013년) 원전사고 등급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원전사고는 총 74건으로, 등급별로는 각각 0등급 63건, 1등급 7건, 가장 정도가 심각한 2등급은 2건(최근 발생한 2건은 등급미분류)인데 이 중 사고발생과 관련 한수원의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정비 준비 또는 정비 후 기동 중 발생한 사고가 11건이고, 각각 0등급 7건, 1등급 3건, 2등급 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2월 발생한 이후 한수원의 은폐기도가 드러나 파문을 야기한 고리 1호기 사건(2등급)도 한수원의 계획예방정비 중 전원이 상실되면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사고를 예방해야 할 계획예방정비가 오히려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며 원전 운영 중에 일어나는 사고도 아니고 사업자가 정비를 하면서 사고를 일으킨다면 도대체 원전사고 예방을 누가 하라는 건지 모를 지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시행하는 원전 정기검사 일정조차 한수원의 계획예방정비 일정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원전 안전의 1차적 책임은 사업자인 한수원에 있다며 이렇게 한수원의 계획예방정비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계획예방정비 체계 자체는 물론 원안위의 원전검사 방식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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