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2,000 공방전 벌어진 것이 한 달 정도 됐다. 빠질 것 같으면 벌써 빠졌을 텐데 한 달째 안 빠지는 것 보니까 잘 버티는 것 같기도 하고 한번에 넘어서기 어려운 12년도 고점부터 이후에 고점들을 연결해보면 부딪치는 자리에 있다 보니까 결국 못 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많이 갖는다.



12년도 고점부터 추세선을 그어봤을 때 이때도 마찬가지다.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나왔지만 결국 못 넘었다. 다른 점은 이때는 찍고 빠졌고 비슷하게 며칠 머물지 않았다. 지금은 한참을 버티고 있다. 20거래일쯤 됐으니까 한 달 정도 버틴 지수대다. 빠지더라도 밑에 이평선 구간에서 걸러줄 테니까 1950 정도 조정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단계다. 이전처럼 시장을 리스키하게 볼 이유가 별로 없다.



한 가지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야 될 것은 지금 외국인들이 이 지수를 만들어줬는데 이 부분을 최근에 보면 외국인들 매입량이 예전만큼 많이 사진 않는다. 소위 매수 약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간간이 들린다. 예전에는 사면 무조건 올랐는데 지금은 사들여도 빠지는 날이 종종 나온다. 탄력성도 상당히 약화됐다.



예전에는 한 번 사면 20포인트 올랐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 오른다. 선물시장을 이용해서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지수가 올라왔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크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과거보다 하방을 안전하게 생각하는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못 올라가는 시장, 안 빠지는 시장은 결국 지수는 서있다는 이야기인데 대응 방법은 다르다.



안 빠지는 시장에서는 굳이 서둘러서 매도할 필요가 없다. 못 올라가는 시장에서는 굳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이유도 없다. 안 빠지는 시장에서는 매도가 지연될 것이고 못 올라가는 시장에서는 매도가 나올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대응 방법이 다른데 지금은 생각보다 잘 버텼고 잘 안 빠지는 시장이다. 키는 달러가 쥐고 있다.



옐런 부의장이 차기 FRB의장에 못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안 하겠다고 했을 때 옐런 부의장이 될 것이라고 많이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게 큰 의미를 주지 못했고 9월 FOMC의사록에서 보면 대체적으로 줄여야 된다는 의견이 꽤 있었다. 9월 FOMC는 넘겼는데 앞으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럼 달러는 이제까지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차기 FRB 의장자리를 고사했었고 9월 FOMC가 예상과 다르게 채권 매입을 유지했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로 왔다. 이런 부분들을 과연 달러 강세로 둘 경우에는 시장이 피곤해질 수 있다. 10월 30일 10월 FOMC가 있다. 셧다운 때문에 지난 주 금요일에 봤어야 되는 고용지표를 보지 못했다.



부채한도 상황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10월 테이퍼링 실시가 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 11월은 FOMC가 예정돼있지 않고 12월은 크리스마스시즌, 소비 대목시즌이다. 여기서 말년병장 격이 돼버린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을 이야기할 가능성도 그렇게 높지 않다. 내년 1월 FOMC는 버냉키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FOMC회의다.



여기에서 자신이 테이퍼링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옐런 부의장 쪽으로 공을 넘기는 것이 자연스럽다. 2월은 FOMC가 예정되어있지 않다. 그러면 FOMC 속도를 테이퍼링 쪽으로 내려면 내년 3월이나 돼야 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단계다. 그러면 달러가 급속도로 튀는 가능성은 별로 없고 달러가 약세에서 머무는 동안 이중통화는 강세를 유발하니까 원화가 지속적으로 레벨을 지켜줄 것이고 지켜지는 원화 레벨에 의해서 외국인들이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다. 조금만 버티면 배당시즌이 돌아온다. 외국인들이 8월 22일부터 10조 원을 샀는데 이런 부분들은 달러가 급속도로 변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는, 매도로 갑작스럽게 돌아서서 시장을 꺾어버리는 모습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달러인덱스부터 보면 작년 8월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샀다. 작년 8월 이후부터 달러인덱스는 약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도 약세 쪽으로 잡아있던 모습이다. 달러인덱스 작년 연말 수준도 79달러 정도 됐다. 지금도 80달러 왔다 갔다 한다. 달러인덱스 레벨이 같고 NDF가 오르긴 했지만 작년 연말 환율이 1,060원대였고 지금은 1,070원대로 거래된다.



원/달러 레벨도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올해 1월부터 시작해서 6월 움직임까지는 달러인덱스 방향이 굉장히 강세 쪽이었다. 그러면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띠는 구간에서 우리가 유리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가 급속도로 올리게 될 경우에는 우리 시장은 전략 변화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 부분이 제일 첫 번째 전략이다.



수급표를 보면 포지션 괴리가 너무 극명하다. 외국인들이 10조 원 샀고 선물계약수도 4만 2,000계약, 8월 22일부터다. 그런데 기관에서는 계속 매도가 나와 있는 상황이다. 달러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으면 외국인들 쪽에서 먼저 풀어내진 않을 것이고 외국인이 멈춰져 있는 자리에서 투신권의 매도가 갑작스럽게 다시 늘어나면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투신권이 과거만큼 많이 팔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 약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현물 매입이 과거보다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선물시장에서 눈치보기 관망세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일정 부분에서는 매도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 선물은 현물을 선행하니까 이런 부분들이 현물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계산도 많이 할 것이다.



프로그램도 차익거래가 상당히 작아졌다. 매도가 나오는 날도 종종 생기고 비차익도 과거에는 많게는 8,000억, 4,000억 이상 들어가다가 최근에는 덜 들어가거나 매도가 나오는 날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외국인들이 약화된 것은 맞지만 매도 스탠스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실적시즌인데 최근이 실적시즌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종목들은 실적이 부족해 보이는 쪽에서 탄력적으로 움직였다. 괜찮은 종목인데 코스닥시장이라는 이유로 밀려있는 종목들도 많다. 이런 종목들은 미리 옥석을 가려놓는 것도 좋다. 기관들이 어차피 트레이딩룸이 필요할 것이다. 거기에서 손쉽게 끼워 넣을 수 있는 종목들, 가볍고 가치가 좋고 빠져있는 종목들 코스닥 중 우량주를 미리 추려놓는 것도 전략 중의 하나다.



금값이 향후 테이퍼링 이슈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다. 움직이겠지만 과거처럼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내년 3월까지도 테이퍼링 이슈를 지연시킬 수 있는 상황이 놓여졌다. 그렇게 되면 금 가격이 1,300불 수준에서 많이 벗어날 것 같지 않다. 예전에는 귀금속 가격 금 가격, 은 가격 기준으로 주가의 상관계수 계산을 많이 했다. 앞으로는 비철금속주를 보는 것이 맞다. 아연, 연 쪽을 보는 것이 좋다. 재고량이 미리 빠지고 있어서 가격도 나쁘지 않다. 이런 쪽으로 생산 캐파가 완성되는 것이 14년도, 15년도가 되기 때문에 미래를 준비한다고 봤을 때 고려아연은 밸류 10배 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30만 원을 기준선으로 놓고 매매하는 것도 괜찮다. 최근 삼성 지배구조 변화가 뉴스를 많이 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삼성SDS,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그리고 제일모직이 연말이면 사명 변경이 올 테니까 삼성물산, 제일모직도 삼성 지배구조 변화의 수혜주로 찾아볼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많이 올랐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게임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고 미리 나올 것이라고 알고 있었던 재료들이 공개됐는데 다시 돌아온 가격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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